이 이상 다가오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더 버티지 못해요.

라인홀트 폰 실베스테르 Reinhold von Silvester
【나이】
33
【성별】
男
【키/몸무게】
173cm / 58kg
【국적】
독일
【생일】
09.17
【혈액형】
RH+B
【신분 인증 기기】
목
성격
*공개
- 차분함 :
" 그는 마치 깊은 심해같아." 그와 잠깐이라도 같이 지냈던 동료 상담사나 관련 사람들에게 그의 성격을 물으면 이 대답이 한번씩은 들려온다. 그만큼 가라앉아있고 조용하다. 다만 그저 말 수가 적고 선을 확실히 긋는 사람일 뿐, 그를 '나쁘다' 라고 평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말 그대로 아주 깊은 심해처럼 조용하고 어둡지만, 어찌 보면 조금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 단호함 :
겉 모습만 보면 편안한 사람. 하지만 막상 그와 대화해보면 무작정 포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다. 물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제게 다가오는 사람은 확실히 막아버리며 안돼.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모든 것에 일일이 토를 다는 것은 아니고, 그의 단호함은 제 무의식의 성 안으로 들어오려는 사람. 즉 제게 지나치게 다가오려는 사람에게 한정된다. 일정선만 넘지 않으면 꽤나 관대한 편.
- 객관적, 이성적 :
어 떤 상황에서도 절대 제 감정에 넘어가지 않는다. 무엇이던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성적으로 판단한다. 조금 잔혹하더라도 괜한 빈말은 하지 않으며, 확실하게 문제점을 찾아 지적한다. 이 성격이 그가 심리 상담사로서의 진면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다만,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성적인 모습만을 보이고 감성적인 모습은 일절 보이지 않는다. 마치 감정이 메마른 사람 처럼.
- 신중함 :
제 행동이 필요한 경우에는 무슨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다시한번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것이 말이던, 몸으로 행하는 행동이던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말이라면 예의있고 부드럽게, 행동이라면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타인이 보면 꽤 지나친 집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조심성이 많다. 하지만 그런 점이 그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이 나쁘지 않은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생각이 깊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함부로 타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
- 방관자 :
자 신의 일이 아닌 타인의 일일 경우, 먼저 나서서 직접 행동하기 보다는 충고를 할지언정 나서지 않고 다른 이들의 행동을 지켜보는 편이다. 선택의 몫은 언제나 선택하는 당사자의 것.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를 내주게 되더라도 본인은 일절 간섭하지 않고 선택의 순간을 옆에서 지켜본다. 이런 모습 때문에 그가 '안내자'라는 이명으로 불리게 된 것이 아닐까.
*비공개
- 엄격함 :
여 기서 엄격하다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하는 말이다. 제게만 다가오지 않는다면 타인에게는 오히려 관대한 편이며, 제 자신에게 한해 매우 엄격해진다. 감정을 드러내서는 안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해. 동요하지 마. 동요하더라도 그 모습을 보이지 말아. 그가 속으로 몇번이나 되새기는 말들이다. 자기 자신을 생각해본지는 이미 먼 이야기. 라인홀트로서의 모습은 먼 옛날에 버렸다. 스스로를 '안내자 씨' 라고 칭하는 이유도 스스로를 한명의 '라인홀트 폰 실베스테르' 자신으로 보지 않고 그저 심리 상담사인 '바이트'로만 보기 때문이다.
- 절제적 :
그 가 무서울 정도로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가 감정에 쉽게 동요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감정을 절제하는 것에 매우 능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감정적 공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려하지 않는 것이다. 표현되지 못하고 절제되어 묵혀진 감정들은 그의 속내를 갉아먹을대로 갉아먹어 이미 너덜너덜해진 상태.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에게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성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한번 문이 열리면, 한번 곪아터진 감정들이 쏟아지면... 더 이상 절제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다정함, 이타적 :
모 든 것을 절제하고 거리를 두기 전의 그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자신이 베풀 수 있는 일은 있는 힘껏 베풀고 상대에게 맞춰주는 것이 익숙하고 상대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지는. 마음 씀씀이가 넓어 웬만한 것은 눈 감고 용서해주는 관용적인 사람이었다. 현재에 들어서도 여전히 정이 많지만 모든 것을 멀리하기 전보다 무뎌진 상태. 이렇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은 자신이 마음을 열고 제 성 안으로 들여보낸, 자신의 사람들에게만 보여준다.
- 탐욕적 :
다 정한 마음씨와는 별개로, 욕심이라고는 티끌 하나 없어보이는 그는 의외로 탐욕적이었다. 정확히는 인간 관계에 욕심 많은 사람. 친해지고 싶어, 닿고 싶어, 보듬어주고 싶어. 이 생각을 하루에 수십번씩 떠올린다. 단지, 그는 감정 절제에 능숙하기 때문에 겉으로 티가 나지 않을 뿐이다.
- 미련한 :
무 엇이든 한번 눈에 들이게 되면 그것에 대한 미련이 상당히 강하게 남는다. 미련만이었으면 좋았을테지만... 그만큼 집착 역시 강해진다. 스스로도 잘 알기 때문에, 처음부터 미련조차 두지 않으려하고 미련을 가지게 되어도 훌훌 털어보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 듯. 그가 누군가를 제 옆에 가까이 두려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미련하지만 이 모습 역시 꾹 눌러 억제하고 있다.
과거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큰 부족함 없이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크게 삐뚤어지지 않고 늘 올곧은 성격으로 가족에게 예쁨받음은 물론, 어릴 적 부터 주변 또래 친구들이나 어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는 했다. 이야기를 듣는 것이나 보듬어주고 달래주는 것은 이 시절부터 잘하는 것이자 좋아하는 것이었고, 그가 주위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어렸을 적 부터 그에게 있어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당 연하다는 듯이 그의 진로는 아주 자연스레 심리 상담사를 향하기 시작했고, 스스로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순수하게 행복해하며 무난하게 상담사가 되는 과정을 밟아가며 정식적으로 심리 상담사가 되는데에 성공했다. 자신이 생각했던 심리 상담사와는 사뭇 달랐지만 괜찮을거라고 방심했던 것이 과거의 그가 저지른 가장 큰 오만이자 실수였다고 지금의 그는 생각하고 있다.
23 세에 정식적으로 심리 상담사가 되고, 첫 내담자를 받았다. 늘 해왔던 것이니까 괜찮아. 라는 오만함으로 인해 주관적으로 치우쳐져버린 잘못된 조언을 해주고는 그것을 거의 간접적으로 강요하듯이 말해버렸다. 그것은 훗날 내담자에게 큰 사고로 돌아왔고, 결국 그 사고로 인해 내담자는 식물인간이 되어 돌아왔다. 그 모습을 보고나서야 자신의 오만을 눈치채고는 큰 죄책감과 두려움에 어깨를 짓눌리고는 긴 시간동안 심리 상담사를 그만두었다.
심 리 상담사를 잠시 접어두고 1년이라는 시간을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 처음에는 사람을 돕기는 커녕 더 큰 상처를 줬다며 두려움에 덜덜 떨기 바빴으나, 시간이 지날 수록 머릿속은 차분해져가고, 자신의 실수가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첫 내담자에게 치룰 수 있는 속죄란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며 주위를 둘러보다 무심코 눈에 들어온 것이 심리학 책. 그렇게 집에서 책을 한 권씩 읽으며 내가 무엇을 위해 심리 상담사가 되기로 결정하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면서 '내가 그 사람에게 속죄하려면 이 이상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하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것을 기점으로 그는 가족들과 함께 살던 집을 나와 독립하게 되었고, 언제나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내담자의 심리에 공감해주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고 최적의 조언을 해주자. 그들에게 간섭하지 말고 지켜봐주자. 최적이면서도,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어느샌가 그는 '바이트'라는 이명과 함께 심리 상담사로서의 최고점에 도달해있었고, 26세의 나이에 '초세계급 심리 상담사'로서 인정받아 쇄골에 바코드를 새겨넣을 수 있었다. 그 시점에서. 아니, 집에서 나와 독립하던 순간부터 부터 이미 그는 본래의 '라인홀트 폰 실베스테르'로서의 모습을 외면하고, 침묵하게 되면서 '바이트'라고 불리는 것이 더 익숙해지고 감정 절제가 쉬워졌다.
ㅡ 현재 그 내담자는 가히 축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기적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라인홀트 본인은 그가 깨어났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는 상태.
기타사항
· 자신의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는 것은 제게 지나치게 깊이 들어오려는 자들을 처음부터 막아놓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성 안으로 들이게 되면 다시 돌려보내지 못할 것을,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성적 태도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벽을 세우고 소중해지지 않도록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 말 수가 적은 것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기 위해 제 말 수를 줄이는 것도 있으나, 벽을 치기 위해 거짓을 말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진실 또는 거짓 중 택하라 한다면 차라리 침묵으로 일관하려는 자기방어 수단인 셈.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거절할 때 '싫다' 라는 표현은 진심으로 싫은 것이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 그가 제 몸을 감싸기라도 하듯이 제 팔짱을 끼는 것은 상대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무의식적으로 다가오지말라며 제 팔로 몸을 감싸 경계하는 것이며, 이것은 아주 옛날부터의 버릇이다. 그가 상대의 앞에서 팔짱을 끼지 않는다는 것은 경계를 풀었다. 즉, 마음을 열었다는 의미이다.
· 스킨십을 거절하는 이유는 스킨십을 걸어오는 상대나 스킨십 자체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스킨십은 정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여 절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정을 나누는 행동을 하면 객관적, 이성적 판단이 흐려질까봐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닿고 싶어, 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름이나 별칭을 부르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 상대의 성이나 그대라고 부르는 편이 거리를 두기 쉽기 때문이다.
· 그의 기억력은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뛰어나다. 정확히는 타인에 비해 기억 능력이 발달됨과 동시에 집중력이 뛰어난 것이 시너지를 일으킨 것. 빠져들 듯 집중해서 세세하게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오랫동안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웬만한 것은 한번 기억하면 잘 잊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만일 잊게 되더라도 필요한 것은 꼭 메모를 해두기 마련이다.
· 우울장애를 앓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눌러참고,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 곪아터지기라도 한 듯 웃는 얼굴 뒷면으로는 우울장애로 인한 공허감을 느끼고 있으며, 증세가 상당히 심각한 것 때문인지 거의 불면증에 가까운 수면장애를 덤으로 같이 앓고 있다. 그가 불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 뛰어난 손재주와 의외로 튼 튼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 본래 선천적으로 운동신경이 좋고 체력이 튼튼했던 것에 더불어 자기자신에게만 한없이 엄격해지는 성격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수면장애를 제외하고는 자기관리를 꽤나 철저하게 하는 덕분에 그 체력을 유지해올 수 있었으며, 센스가 뛰어나고 손길 하나하나 섬세하여 자잘한 수작업, 특히 바느질을 능숙하게 해내는 편. 단 지, 타인 앞에서는 거리를 둔다는 이유로 이런 모습들을 거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여담으로 이런 그의 은밀한 취미 중 하나가 십자수이다. 가끔씩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개인 공간에서 묵묵히 긴 시간 동안 바느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 웬만해서는 몸 노출을 꺼리는 편인데, 이것은 자신의 쇄골에 새겨진 바코드 문신을 들키지 않기 위함이다. 바코드는 초세계급의 상징과도 같은 것인데, 이것을 새기고 있는 이유라고 한다면 당연히 그가 초세계급 출신이기 때문이다. 인정받은지는 꽤 되었으나, 본인 이야기라고는 일절 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초세계급이었다는 사실 역시 크게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스텟】
체력(VIT) : ★★★★☆
힘(STR) : ★★★☆☆
관찰력(OBS) : ★★★★★
운(LUK) : ★★☆☆
【소지품】
* 십자수 도구 상자 - 생각을 정리할 때마다 애용하는 도구들. 십자수용 천, 십자수 실, 십자수 바늘, 쪽가위 등이 들어있다.
* 상담일기 - 상담을 하고 나면 반드시 작성하는 검은색 가죽재질 하드커버의 꽤 두터운 일기장. 상당히 낡은 일기장 하나와 몇장 쓰지 않은 새 일기장 이렇게 두권을 가지고 있다.
* 수면유도제 -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그에게 있어서 필수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자주 복용하기 보다는 정말 필요하다 싶을 때 하나씩 복용한다. 원통모양 약통에 꽤 많은 양을 챙겨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