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멍청이들아. 신의 이름으로, 절망좀 하지 마라.

루치오 마르체티 Lucio Marchetti Marchetti
'루치오'가 세례명이 아닌 본명이다. 흔한 이름이지만, 루치오는 자신의 이름을 싫어한다.
【나이】
30
【성별】
男
【키/몸무게】
188cm / 76kg
【국적】
이탈리아
【생일】
3월 1일
【혈액형】
RH+B
【신분 인증 기기】
발목
성격
겉보기에는 약간 만사가 귀찮아 보이기도 하고, 또 신부님답지않게 거칠고 뻔뻔해 보이기도 한다.
허나 까보면 바르고 올곧은 성격. 신에게 끝없이 매달리면서, 강인하고 올곧은 정신을 키우는 사람.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게으른 듯 나긋, 뻔뻔한 편이고 또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영 글러먹은 듯 보이지만, 속은 강철같은 종교적 신념으로 무장한,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아주 노력하는 인간이다.
과거 한때에는 훨씬 더 열혈적인 성격이었던 적도 있었지만, 나이를 먹으며 성격이 많이 죽었다.
티는 잘 내지 않지만, 아닌 척 하며 아이들이나 약한 사람을 챙기는 데에 열심이다.
심드렁하니 굴면서도 주변인들이 다치지는 않을까 꽤 걱정하는 사람.
힘들고 절망한 사람은 구원해야 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제 종교적 신념 때문에 전장이나 절망 한가운데에 나서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해도 인간인지라 밤만 되면 자신이 겪었던 위험에 대한 PTSD를 앓는다. 발작적으로 악몽을 꾸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그것을 반복적인 기도와 신앙심으로 달래고 있다.
그에게 신은 아주 커다란 존재로, 후술할 과거사로 인해 가족과 연을 끊은 지금, 남아있는 것은 정말로 종교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과거
그는 지역의 마피아가 주름잡는 지역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가족은 작은 식료 가게를 하고 있었는데, 어릴 적부터 수탈에 시달리듯 살아왔다. 때문에 배움도 여의치 않다가, 주변 성당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신학교에 입학해 기숙 생활을 하며 자라났다.
성인이 되고 신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그는 군종신부(군인 신분으로 장병들의 신앙생활과 신상에 관한 일을 돌보는 신부)로서 일했다. 다만, 신앙생활을 돕기만 할 뿐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한, 아군을 지키기 위한 전투 실력도 많이 키워둔 편.
그는 실제 전쟁에도 파병을 여러번 나간 전적이 있으며, 덕분에 신부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및 무기를 다룸에도 제법 능하다. 또한, 간단한 응급처치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가 노출을 꺼리는 것은, 몸에는 당시 생겼던 흉터가 잔뜩이어서 숨기고 있는 것.
헌 데 이렇게 젊은 시기부터 체력을 키우고, 무기술 따위를 익히고 전쟁을 겪고 나니, 그는 이상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런 힘이면, 이런 무력이면 어린 자신을 괴롭혔던, 제 가족들을 괴롭혔던 그 지역 일대의, 그냥..건달이나 다름 없는 소규모 마피아 따위는 제압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때문에 그는 그 오랜 기간 갈고닦았던 신앙심도, 가라앉혔던 복수심도 제쳐놓고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복수를 시작했다. 그들의 작업장을 훼방을 놓는다거나, 제압을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허 나 오산이었다. 자신이 생각했을 때에는 규모가 작아보였던 그 마피아 그룹은 생각보다 뿌리가 깊었고, 훼방을 놓은 사람을 색출한다며 제 고향 사람들을 더욱 더 억압하고 쥐어짜댔다. 때문에 자신의 부모님마저 크게 부상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는 좋은 취지로서 시작했지만 모두 실패한 후 가족들에게 너 따위는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 라는 말을 듣고 내쳐졌으며 한참을 방황하다 결국은 떠나왔던 교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운 이 좋게도 그의 사정을 안쓰러이 여긴 교구에서는 루치오를 내치지 않았으며, 이후 그는 신부로서만 살겠다 맹세하고 자신의 본명을 지웠다. 신에게만 매달리고, 종교만을 바라보며 걸었다. 사사로운 개인 감정은 지우고, 복수 따위가 아니라, 신이 원하는, 신이 바라는 일만 하겠다, 하고 다짐했으며, 절망이 범람한 시기부터 신의 말을 전파하는 데에 힘쓰기 시작했다.
기타사항
가족들에게 절연당하고 내쳐졌을 때, 왼 손목을 그어 자살 기도를 한 일이 있다.
신학교에 갓 입학했던 어린 시절에 어머니에게 받은 묵주 팔찌를 손목에 차서 그 상처를 가리고 있다.
교리에서 아주 크게 금하는 사항인 만큼, 이 일련의 사실들은 그의 가장 부끄러운 치부 중 하나다.
술버릇이 있는데, 도에 넘치게 술을 마시면 운다.